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비긴 어게인(음악영화,감성 드라마,재도약 이야기)줄거리,출연진,감상평

by 모세 김 2025. 4. 30.
반응형

영화 비긴어게인 포스터 사진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은 2013년 존 카니 감독이 연출한 음악 영화로, 음악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원스(Once)’로 전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던 존 카니 감독의 감성은 이번 작품에서도 유려하게 살아 있으며, 한 번 무너졌던 사람들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 필요한 건 거창한 성공이 아니라 ‘진짜 음악’과 ‘진심’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거리에서 시작된 작은 음악 이야기

‘비긴 어게인’은 뉴욕의 바(bar)에서 시작됩니다. 재능 있는 인디 뮤지션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스타가 된 남자친구를 따라 미국에 왔다가 그의 배신으로 홀로 남겨지고, 한 바에서 우연히 자신의 자작곡을 부릅니다.

그 순간, 관객 중 한 명이 그녀의 노래에 강하게 반응합니다. 그가 바로 댄(마크 러팔로)입니다. 한때 잘 나가던 음반 프로듀서였지만, 지금은 가정도, 일도 모두 무너진 상태. 하지만 그레타의 담백한 음악을 들으며, 그는 잊고 있었던 ‘진짜 음악’에 대한 열정을 다시 떠올립니다.

둘은 녹음실도 없고 예산도 없는 상황에서 ‘거리의 소리’를 담기로 합니다. 뉴욕의 골목, 지하철, 옥상, 공원 등 도심의 진짜 배경을 그대로 앨범에 담는 것이죠. 이들의 실험적인 앨범 제작은 그 자체로 예술과 현실의 연결이며, 지친 이들이 음악을 통해 다시 살아 숨 쉬는 여정을 은유합니다.

음악처럼 다가온 사람들의 이야기

‘비긴 어게인’의 중심은 사람이고, 그 사람들의 진심을 움직이는 것이 음악입니다.

  • 그레타 (키이라 나이틀리): 감정은 풍부하지만 표현은 절제된 인물로, 극 중 직접 부른 OST ‘Lost Stars’는 관객에게 잊지 못할 울림을 선사합니다.
  • 댄 (마크 러팔로): 음악계에서 밀려나고, 가족과도 소원해진 남성. 그레타를 통해 자신이 잊고 살았던 음악의 가치와 인생의 의미를 다시 찾게 됩니다.
  • 데이브 (애덤 리바인): 그레타의 전 남자친구이자 상업화된 팝스타. 현실과 예술의 괴리를 보여주는 인물.
  • 바이올렛 (헤일리 스타인펠드): 댄의 딸.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며 성장하는 캐릭터로 음악을 매개로 감정을 표현합니다.

OST로 기억되는 인생영화, 그리고 다시 시작

‘비긴 어게인’을 보고 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음악이 정말 좋다.” 사실 이 영화는 뮤지컬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합니다. 노래 하나하나가 단순한 삽입곡이 아니라, 인물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대변합니다.

가장 유명한 곡 ‘Lost Stars’는 두 버전으로 나옵니다. 하나는 애덤 리바인이 부른 상업적인 팝 버전, 다른 하나는 키이라 나이틀리가 부른 어쿠스틱 버전입니다. 같은 곡이지만, 감정의 결이 전혀 다르며, 이는 영화의 주제와도 완벽하게 맞아떨어집니다: “같은 노래도, 누구의 이야기로 부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비긴 어게인’은 인생이 꼬이고 무너졌을 때, 거창한 변화보다는 음악 한 곡, 누군가의 진심 어린 공감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 영화는, 삶이 어지럽고 지칠 때 한 번쯤 꺼내 보기 좋은 따뜻한 영화 한 편입니다. 지금 당신의 삶이 조금 고단하다면, ‘비긴 어게인’을 통해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어보세요. 음악이, 그리고 이 영화가 당신을 천천히 끌어안을 것입니다.

비긴 어게인 (줄거리, 출연진, 감상평)

🎬 줄거리 요약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음악이 전부였던 두 사람이 삶의 위기 속에서 다시 음악을 통해 자신을 되찾는 이야기입니다.

뉴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의 주인공은 재능은 있지만 세상에 주목받지 못한 뮤지션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와 한때 유명했던 음반 프로듀서 ‘댄’(마크 러팔로)입니다.

그레타는 유명 가수가 된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끝나며 절망에 빠지고, 댄은 업계에서 밀려나며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한 바에서 댄은 그레타의 자작곡을 듣고 그녀의 진심 어린 음악에 감명을 받아 함께 앨범을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녹음실도, 예산도 없지만, 이들은 뉴욕의 거리 곳곳을 스튜디오 삼아 버스킹 녹음을 진행하며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과정 속에서 상처받은 마음들은 서서히 치유되고, 각자의 삶도 조금씩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 출연진 소개

  • 키이라 나이틀리 (그레타 역) – 자작곡을 부르는 인디 싱어송라이터. 섬세한 감정 연기와 직접 부른 OST가 인상적.
  • 마크 러팔로 (댄 역) – 한때 잘나가던 음반 프로듀서였으나 지금은 알코올에 의지하며 방황 중.
  • 애덤 리바인 (데이브 역) – 그레타의 전 남자친구이자 성공한 팝스타. 마룬 5의 리드보컬답게 OST도 직접 참여.
  • 헤일리 스타인펠드 (바이올렛 역) – 댄의 딸로, 아버지와의 갈등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교감하는 성장형 캐릭터.
  • 제임스 코든, 캐서린 키너 등 다양한 조연들도 영화의 온기를 더함.

🎧 감상평 – 음악과 사람, 다시 시작의 위로

‘비긴 어게인’은 ‘다시 시작’이라는 주제를 유치하지 않게, 현실적이지만 따뜻하게 풀어낸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특별한 이유는 감정을 억지로 몰아붙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삶에 지친 사람들이 모여, 서로를 이용하지 않고 음악을 통해 천천히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게 그려집니다.

특히 도심의 소음과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지는 거리 녹음 장면들은 ‘있는 그대로의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음악이 얼마나 강력한 위로가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OST들은 단순한 배경음악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대변하는 서사적 도구 역할을 합니다. ‘Lost Stars’,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Like a Fool’ 등은 감정선을 따라 흐르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영화가 ‘성공’이나 ‘화해’에 집착하지 않고 그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의 의미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 영화는, 삶이 어지럽고 지칠 때 한 번쯤 꺼내 보기 좋은 따뜻한 영화 한 편입니다.